‘쿵푸팬더2’의 여인영 감독이 방한해 영화 제작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여인영 감독은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및 영화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여인영 감독은 극 중 아기 ‘포’가 “엄마”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솔직히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다”면서 “여러 언어 중 가장 귀엽고 매력적이어서 선택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 감독은 한국인으로서 한국 문화를 영화에 삽입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이번 영화는 중국 문화를 그리고 있지만 중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잘 알지는 못하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영화화 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 문화 역시 조사를 통해 존중받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여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일화도 공개했다.
여 감독은 “(포 역할을 맡은) 잭 블랙은 영화 속 포처럼 발차기를 하는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 냈다”면서 “한 세션을 끝내면 땀범벅이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 감독은 “(타이그래스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겉으로는 매우 우아하지만 실제로는 훌륭한 어머니”라며 “녹음 작업을 할 때 아이들을 데려와 자기가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 감독은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했는데 이들은 매우 겸손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면서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쿵푸팬더2’는 '하면 된다'는 불굴의 의지로 비만 팬더에서 쿵푸 마스터의 영웅으로 탄생한 '포'가 무적의 5인방 친구들과 함께 비밀병기로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새로운 악당 셴 선생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편에 이어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등이 더빙에 참여한 것은 물론 한국인이자 드림웍스 최초의 여성 감독인 여인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3D로 제작된 '쿵푸팬더2'는 26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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