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신임 홍익대 감독, "모든 것 전수하겠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16 14: 01

'갈색 폭격기' 신진식(36)이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2002년과 2006년 아시안게임 2연패와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 달성을 이끌며 그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신진식이 16일 홍익대학교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다.
감독으로서 1세트 첫 서브를 준비하는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을 어떻게 잘 이끌까 하는 생각과 설렘 때문에 늦은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다.

신진식 감독은 16일 전화 통화서 "오전에 선수들과 첫 훈련을 했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기본기와 체력이다. 기본기가 뒷받침되야 프로에 가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내가 배웠던 것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자신의 역할은 선수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식 감독은 "15일 저녁에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선수들에게 운동할 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감독은 선수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신진식 감독은 "감독 자리가 공모로 났다. 처음에는 잠깐 고민을 했지만 생각은 짧게 하고 바로 행동으로 움직였다"며 홍익대 감독으로 부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진식 감독은 2010년 국가대표팀 트레이너와 KBSN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 감독은 "국가대표팀 트레이너를 하면서 아시안게임을 경험했고 해설위원을 하면서 지난 시즌 V리그 전 경기를 봤다. 그 때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홍익대의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이 내 배구 스타일에 잘  맞춰줘야 하고 나도 홍익대의 배구 스타일에 잘 적응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 시절 호쾌한 서브와 스파이크, 탄탄한 수비로 배구 팬들을 열광시킨 신진식 감독이 어떤 색깔의 배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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