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즐길 수 없게 만드는 ‘목디스크’, 마사지에도 삐끗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5.16 16: 39

달콤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 배우 L씨가 최근 M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의 사생활이나 촬영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말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매력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방송 후 L씨 부부의 사생활 등등 많은 것이 화제가 되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L씨가 결혼 후 떠난 신혼여행이었다. L씨의 신혼여행은 지금까지 들어왔던 신혼여행의 이야기와는 너무도 달랐다. 다른 부부들은 신혼여행을 해외에서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던 반면 L씨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신혼여행 첫째 날 L씨는 태국 현지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그러나 너무 센 마사지가 문제였다. 강한 통증에 소리를 질렀지만 더욱 세게 하는 바람에 목디스크가 왔고 신혼여행 이틀째가 되었음에도 불구 일어날 수가 없어 9박10일을 그야말로 침대에 누워 있다가 귀국했다고 밝혔다.

➣ 작은 충격에도 ‘악’소리나는 목디스크
목디스크는 목 쪽의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 사이로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게 된다. 때문에 뒷목이나 상부에 통증이 생겨 움직이기가 힘들 뿐 아니라 심할 경우에는 척수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약해지면서 마비가 발생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의 민준홍 원장은 “보통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목디스크의 증상이 완화되는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치료를 했지만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을 통해서 목디스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목디스크의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바로 수술적인 방법을 통한 목디스크 치료를 뜻한다. 그 중 전방 경추 추체간 유합술의 경우 골이식과 금속편을 삽입하여 돌출한 수핵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이다. 단 수술 후 2~3개월 정도 보조기를 착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빠른 회복을 요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전문의 민준홍 원장은 “이런 경우에는 경추 인공 추간판 치환술이 적합하다.”며 “이는 골유합술의 단점을 보완한 방법으로 보조기의 착용기간을 감소시켰으며 관절 고유의 운동기능은 물론 안정성도 보존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신혼여행은 인생에 단 한번뿐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게 되면 목디스크로 인해 소중한 추억이 악몽이 될 수 있다. 이에 평소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베개를 너무 높지 않게 사용하며 꾸준한 목 스트레칭을 통해 목 근육을 단련시켜 주는 등 평소 목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강남안세병원 척추센터 민준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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