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 온지도 엊그제 같은데 요즘의 한낮 기온은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워지고 있다. 이러한 기온 탓에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침과 밤의 기온은 낮 기온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리기 또한 쉽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반발을 입은 사람과 감기에 걸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감기 환자들 중 아이들의 수가 많은데 이는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며 이러한 감기가 중이염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중이염은 코에서 귀로 넘어가는 통로가 염증으로 좁아지거나 부어서 완전히 막혀있으면 환기나 배설기능의 장애가 생겨서 오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통로의 기능이 아직 불완전하며 길이가 짧고 수평으로 펼쳐져 있어서 감기나 축농증으로 코에 콧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 중이염이 동반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아이가 중이염에 걸렸다 하더라도 엄마들이 이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이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밖으로 그 증상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아프다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엄마들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중이염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들도 이에 만성이 될 경우 아프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중이염을 앓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마들의 유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내 아이가 유난히 TV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볼륨을 높인다거나 작은 소리를 잘 못 들을 때, 발음이 부정확하고 갑자기 산만해졌을 때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보다 확실하게 아이의 중이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아이가 유난히 감기에 잘 걸릴 경우이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귓구멍이 좁아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물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귀가 쉽게 습해진다.
아이들의 신체 특성상 감기가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릴 경우 중이염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며 감기를 앓고 있거나 앓은 후라면 감기의 치료와 더불어 중이염 검사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들의 중이염 치료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지난친 항생제를 사용하는 치료 과정에서 오는 부작용 때문이다. 재발이 잣은 병이기 때문에 중이염에 걸렸을 때마다 심한 항생제 치료를 아이에게 시키기란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요즘은 한방으로 중이염을 치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환자 각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법과 병의 원인을 없애는 치료 과정, 약물의 부작용이 없는 한방 의학의 장점으로 인해 한방 중이염 치료는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열풍에 대해 중이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신비이센터의 류도균 원장은“재발이 심한 병일수록 약물의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한방 치료라면 부작용 없는 치료로 재발 가능성을 현격히 낮출 수 있다.”라며 조언했다.
가족의 행복은 건강에서 시작된다. 엄마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의 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내 아이의 청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중이염의 발견과 치료도 사랑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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