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로 허덕이던 두 팀의 대결서 웃은 쪽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가 폭스를 꺾고 지난 2일 웅진전에서 1-4 패배 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5라운드 폭스와 경기서 송병구-허영무 투톱이 오랜만에 승리를 합작하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폭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폭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봉 전상욱이 김기현에게 장기전 끝에 무너졌지만 전태양과 주성욱이 차례대로 승리하며 가볍게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4세트 허영무가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삼성전자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허영무는 절묘한 시점에 다크템플러를 이예훈의 진영에서 밀어넣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허영무가 기회를 살리자 삼성전자가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송병구와 임태규가 차례대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폭스는 최근 분위기가 살아난 박성균이 초반 송병구와 경기서 불리함을 어느정도 만회하며 30분 가까운 장기전을 치렀지만 역전에 실패했고, 신노열이 초반 유리함을 지켜내지 못하며 전세를 결국 뒤집지 못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5라운드
▲ 폭스 2-4 삼성전자
1세트 전상욱(테란, 5시) <벨트웨이> 김기현(테란, 11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9시) 승 <이카루스> 유병준(프로토스, 6시)
3세트 주성욱(프로토스, 6시) 승 <얼터너티브> 차명환(저그, 12시)
4세트 이예훈(저그, 4시) <네오아즈텍> 허영무(프로토스, 8시) 승
5세트 박성균(테란, 1시) <서킷브레이커> 송병구(프로토스, 5시) 승
6세트 신노열(저그, 1시) <신피의능선> 임태규(프로토스, 7시) 승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