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반드시 6강 안에 들어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16 22: 19

삼성전자 칸이 자랑하는 믿음직한 기둥 '사령관' 송병구(23)가 승부처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송병구는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폭스전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5세트에 출전해 최근 기세를 타고 있는 박성균을 상대로 지상군과 캐리어 체제로 제압하며 승부의 추를 삼성전자쪽으로 기울게 했다. 최근 공식전 5연패와 프로리그 4연패로 위축됐었지만 팀이 3연패로 흔들리던 중요한 순간 승리의 디딤돌을 놓으며 팀의 에이스 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즌 35승째로 MBC게임 염보성과 함께 다승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최근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송병구는 스타크래프트에서 '3D 종족'으로 불리는 프로토스로는 김택용과 김대엽에 이어 프로토스로는 시즌 다승 10걸 안에 포진돼 있을 정도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초반 시작이 한정적인 프로토스로는 물론이고 유일한 8년차 게이머로써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해내고 있다.

송병구는 "최근 연패를 하고 있어서 부담이 많이 됐다. 오늘은 꼭 이기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왔는데 나도 이기고 팀도 연패를 끊어서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근 상대들의 초반 공격과 올인 러시에 무너지면서 빌드의 한계를 느꼈다"고 최근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설명한 송병구는 "프로토스는 빌드가 제한적인 게 단점이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근래 부진했던 것은 남은 5, 6라운드 경기서 반드시 만회하겠다"며 다짐했다.
팀이 5할 승률 밑으로 처지며 6강 포스트시즌 구도에서 흔들리는 것에 대해 그는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것은 많이 아쉽다. 순위가 중요하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6강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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