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로 휴가를 떠난 가빈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심각한 '가빈앓이' 중이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가빈 슈미트(25, 캐나다)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상한선 28만 달러(약 3억 원)를 준비한 가운데 가빈의 연락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2일 캐나다로 돌아간 가빈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가빈이 멕시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에이전트 역시 핸드폰을 꺼놓은 가빈과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약 조건을 의논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애초 가빈과 재계약은 이달 말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가빈이 핸드폰도 꺼놓고 멕시코로 휴가를 떠나면서 일이 복잡해졌다. 한국에서 긴 휴가는 1주일 정도를 의미하지만, 가빈은 한 달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재계약 소식도 이르면 6월 초, 늦으면 중순에나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가빈을 붙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봉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다른 조건을 후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미 제공하고 있는 아파트는 물론, 가족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책정했다는 후문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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