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폐인 청취자들을 양산했던 가수 신해철과 성시경이 나란히 라디오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신해철은 최근 전설의 프로그램 '고스트스테이션'이 돌아왔다. MBC는 지난 9일부터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시행한 가운데, 10일부터 범 2사에 자유분방한 진행과 파격적 독설, 다양한 음악 선곡으로 청취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신설했다. 이렇게 '마왕'은 4년 반만에 청취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SBS라디오와 MBC를 왕복하며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1년 4월~2003년 3월까지 SBS에서 시작했다가, 이후 MBC로 자리를 옮겨 2003년 10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방송됐다. 다시 2008년 4월 SBS에서 부활했으나 그해 10월 다시 폐지된 오랜 역사를 지닌 프로그램이다.
'잘자요' 성시경도 DJ로 돌아온다. 성시경은 오는 6월 1일 MBC FM4U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오후 10시~자정)의 DJ를 맡으며 라디오에 복귀한다. 이난 2008년 군입대를 위해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를 하차한 지 3년만의 컴백이다.
'FM음악도시'는 MBC FM4U를 대표하는 심야프로그램으로, 96년 신해철을 시작으로 유희열, 이소라가 DJ를 맡으며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성시경이 맡게 되면서 5년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성시경은 그간 라디오 PD들이 가장 탐내는 DJ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성시경의 '잘자요' 마무리 멘트는 전매특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성시경이 예전부터 라디오에 애착이 많아서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5월 말 단독 콘서트 및 앨범 준비 등으로 정신이 없지만 공연이 끝나자마자 라디오 DJ에 매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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