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장동건·오다기리 조·판빙빙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5.17 10: 16

강제규 감독의 초대형 프로젝트 ‘마이웨이’가 제 64회 칸 영화제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마이웨이’의 강제규 감독과 주연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 영화제에서 내외신의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제작보고회를 치렀다.
감독 및 주연배우가 총 출동한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영화의 본편 영상과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되어 가는 뜨거운 휴머니티를 담아낸 본편 영상이 끝나자 관계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장동건은 서로 다른 국적의 배우들과 연기하는 데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언어보다는 감정과 느낌의 교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다기리 조는 “장동건 씨는 너무 착하시고, 판빙빙씨는 너무 아름다워서 이거면 충분하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판빙빙 역시 “눈빛 교환이나 몸짓만으로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면서 “장동건이 ‘피곤해요?’라는 한국어를 알려줘서 스태프들이 지쳐있을 때 사용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고 촬영 당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강제규 감독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 이해해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이들의 우정,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면서 “(전쟁이란 소재를 다룰 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마이웨이’는 칸 일정을 마친 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라트비아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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