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야구단의 상승세가 매섭다.
경찰청은 지난 7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 경기 이후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우규민, 임창민, 최원제, 오준형 등 선발진의 활약 뿐만 아니라 타격 선두를 질주 중인 최재훈, 김종찬, 민병헌, 허경민 등 화끈한 타선도 강점.

경찰청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핵잠수함' 우규민은 6연승 질주의 주역. 8일 한화 2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5이닝 1실점(4피안타 5탈삼진)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2군 경기에서도 8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안방마님' 최재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 최재훈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장, 타율 4할5리(84타수 34안타) 5홈런 33타점 2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투수 리드 및 송구 능력은 1군 포수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는게 유 감독의 설명.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했던가. 민병헌, 허경민 등 준족들이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펼치며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며 득점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1점이 필요할때 확실히 뽑아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며 "접전 속에서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감독은 "수비가 탄탄해져 엉뚱한 실점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고 덧붙였다.
지난해 공격력 약화 탓에 정상 등극에 실패한 경찰청이 한층 강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북부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까. 지금의 상승세라면 창단 첫 정상 등극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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