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밴드 수술 후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5.17 13: 59

이홍찬외과의 이홍찬 원장님()과 위밴드 수술 후 체중감량에 성공한 환자의 해바라기클럽 모임 기념사진. (사진제공: 이홍찬외과)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지난달 고도비만 수술전문 이홍찬외과에서 주최한 해바라기클럽에 참석한 위밴드 수술환자의 소감이다. 주인공은 주부 정모씨(49). 그녀는 120kg에 가까운 체중으로 위밴드 수술을 받고, 3개월만에 약 30kg 감량에 성공했다.
정씨가 위밴드 수술을 받게 된 계기는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다. 10대 학창시절부터 비만이었던 정씨는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날씬한 몸매를 갖는데 성공했지만, 결혼과 출산 후 몸무게는 다시 늘기 시작했다. 당시 학습지 교사라는 일의 특성상 매일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밤에 폭식하는 습관이 몸에 배면서 몸무게는 순식간에 100kg를 넘어섰다.
정씨는 “체중이 늘어날 때마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을 참고자 식욕억제제도 먹어보고 운동도 열심히했지만 고도비만에서 쉽게 헤어날 수 없었다.”며, “위밴드 수술을 받기 전에 고혈압이 생기고 또 몸안에 생긴 양성종양을 떼어내는 등 대형수술을 몇 차례 받으면서 항상 좌절의 연속이었다. 이를 보다못한 남편이 위밴드 수술을 권유해 정말 마지막 방법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밴드 수술을 받고 80kg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 생활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이라 말했다. 고도비만일 때는 어디를 가든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어서 외출을 꺼리고 대인기피증까지 걸릴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해바라기클럽과 같은 야외 활동에도 스스럼없이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는 “예전엔 가족들과 쇼핑을 가더라도 항상 차 안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있게 다닐 수 있다. 나를 쳐다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쳐다봐주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싶을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고도비만 치료과정에서 쌓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해바라기클럽 회원들에게 전하며, 위밴드 수술의 효과와 함께 수술 후 식이요법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정씨는 “위밴드 수술을 하고나서 이홍찬 원장님과 병원에 상주하고 계시는 비만전문 영양사 선생님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특히 병원에서 권하는 음식들로 식단을 구성하고 식사량을 조절해가니 어느순간 체중이 줄어들고 있음이 눈으로 보였다. 수술 후 지금까지 식염수 필링을 2번 정도 시행했는데, 그동안 큰 변화는 귀찮게 따라다녔던 혈압약을 끊었다는 것이다. 체중감량뿐 아니라 건강까지도 되찾게 된 것이다. 고도비만과 싸우면서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여러번이었는데, 위밴드 수술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 요즘은 매우 행복하다.”고 밝히며 해바라기클럽 회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한편, 이홍찬외과의 해바라기클럽은 위밴드 수술을 받았거나 위밴드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또한 비만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비만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희망을 가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이홍찬 원장은 “고도비만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소통창구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달 1차 모임을 시작으로 하반기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등 정기적인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바라기클럽 가입을 원하면 이홍찬외과 홈페이지나 인터넷카페 ‘위밴드와 행복한 위스토리’(http://cafe.daum.net/AGB)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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