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아이돌 연기 진출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5.17 15: 53

한국의 '시티헌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이민호가 아이돌의 연기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호는 드라마 속 시티헌터가 바로 세상 속으로 튀어나온 듯 멋진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민호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사건에 얽히는 이윤성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복수에 의해 키워지는데 복수를 하러 한국에 오면서 사람들을 보고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점점 변해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일본의 인기만화 '시티헌터'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과 무엇이 다를지, 비슷할지도 관심사다. 원작 만화의 호색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는지 묻는 질문에 이민호는 "원작은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작품이라 드라마 한다고 했을때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고 에피소드 중심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의 호색한 같은 모습 역시 드라마로 만들기에 한계가 있어서 그 부분을 좀 덜어내고 귀여운 모습으로 대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에는 카라의 구하라도 등장한다. 첫 연기 도전이다. 선배 연기자로서 구하라의 연기에 대해 평가를 해 달라는 물음에 이민호는 "내가 사실 아이돌 분들이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던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신인시절 많은 아픔을 겪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많이 겪었다. 여러차례의 오디션을 거쳐야 조그만한 역이라도 따낼 수 있었는데 아이돌 분들은 비교적 쉽게 하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하면서 슬옹씨를 만나고 이번 드라마에서 구하라씨가 하는 것을 보면서 이 분들도 쉽게 하지 않고 합당하게 노력을 많이 하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랐다. 구하라씨는 톡톡 튀게 잘하고 그분이 나오면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를 비롯해 이번 작품도 일본의 코믹스가 원작인 작품을 선택했다. 만화 주인공과 실제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는 "나는 그렇게 희노애락이 강하게 드러나는 사람은 아니고 무덤덤한 성격의 사람인 것 같다. 이런 성격이다 보니 캐릭터를 고를 때 변화가 큰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운동을 많이 하고 3, 4개월 가량 꾸준히 액션 준비를 해온 이민호는 "지금까지의 드라마 액션과는 다른 그런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happy@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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