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대호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인가.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7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권리를 취득하는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30)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나섰다.
특히 이 신문들은 이대호가 간판타자 부재로 빈타에 허덕이는 라쿠텐에게는 희망의 존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쿠텐은 6월께 편성담당직원을 한국에 파견해 이대호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대호의 활약을 눈 앞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라쿠텐이 편성담당 직원을 파견하는 이유가 이대호의 쟁탈전을 염두에 두고 눈도장 찍기의 행보라는 점이다. <데일리스포츠>는 구체적으로 한국 롯데와 계열사인 지바 롯데, 그리고 한국에 선을 대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쟁탈전에 나설 수 있다고 지목했다.
특히 얼마전 한신 타이거즈도 이대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노쇠화와 중심타선의 부진이 눈에 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도 이대호의 잠재적인 구매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 역시 일본진출에 강렬한 의향을 갖고 있어 쟁탈전이 전개될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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