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이현승, 당분간 계투 활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17 17: 32

"그래도 최근 들어서 팔스윙이 나아진 느낌이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 이현승(28)을 당분간 계투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이현승의 선발 재합류 여부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선발보다는 계투 쪽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2009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13승을 거둔 뒤 그해 12월 30일 금민철+10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현승은 지난해 팔꿈치, 어깨 통증 등으로 인해 3승에 그쳤다. 올 시즌 스윙맨 역할이 예상되었던 이현승은 라몬 라미레즈의 퇴출로 인해 4선발로 시즌 직전 새 보직을 받았다.
 
초반 페이스는 괜찮았으나 갈수록 스피드가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긴 끝에 결국 현재 계투 보직을 맡고 있는 이현승. 그의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1(16일 현재)이다.
 
선수 본인 또한 "힘껏 던져도 138km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 그러나 김 감독은 "최근 팔스윙이 좋아졌다. 이혜천과 함께 당분간 좌완 계투로 활용코자 한다"라는 이야기를 밝혔다. 부담을 주기보다 실전 등판 속에 제 감을 찾아가길 바란다는 뜻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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