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가 정말 가파르다. 3경기 연속 4-0 셧아웃 승리를 연출한 CJ 엔투스가 무실세트 신기록을 달성했다.
CJ는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5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선봉 조병세가 정명훈을 제압한 뒤 후속 주자인 신상문 진영화 이경민이 차례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시즌 28승째를 거둔 CJ는 선두 SK텔레콤과(29승 15패) 차이를 1경기 차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지난 8일 폭스와 경기서 6, 7세트를 잡으며 무실세트를 달리기 시작한 CJ는 3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14세트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이 기록으로 CJ는 8년 프로리그 역사상 최다 연속세트 승리 기록(14세트)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시즌 폭스의 전신인 팬택앤큐리텔이 세웠던 13연속 세트 승리 기록.

다승 선두 김택용을 비롯해 정명훈 도재욱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선두 SK텔레콤을 상대로 세운 기록이라 더욱 뜻깊었다.

기록의 시작은 조병세부터 시작됐다. 조병세는 벌처 견제 이후 레이스로 정명훈의 일꾼을 솎아낸 뒤 물량의 힘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성공적으로 조병세가 스타트를 끊자 그 바통을 신상문이 이어받았다. 신상문은 최호선과 레이스 싸움서 발군의 콘트롤로 이득을 취하며 점수 차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 진영화의 승리로 13세트 연속 승리를 달성하며 종전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던 CJ는 4세트 이경민이 막강한 김택용을 제압하며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이경민은 김택용에게 한 차례 앞마당이 제압당한 불리한 상황서 우직하게 버티기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신기록 달성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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