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탄탄한 선발투수와 타선의 화끈한 집중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었다.
KIA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13안타를 집중시켜 11-0 대승을 거두었다. LG전 3연승이자 18승18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는 선발 리즈가 부진에 빠지면서 완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윤석민과 리즈의 선발대결은 너무도 싱겁게 결판났다. 1회말 KIA는 리즈를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의 공세를 펼쳐 승기를 틀어쥐었다. 톱타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김선빈의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에 이어 김원섭이 우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3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이범호의 볼넷에 이어 김상현이 좌전적시타를 한 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짜리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5-0까지 달아났다. 3회에서는 1사후 신종길이 우월 솔로홈런(1호)를 터트렸다.
4회공격에서는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 리즈를 강판시켰다. 김원섭의 내야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상현이 가볍게 좌전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다시 계속된 만루에서 1루수의 2루 악송구로 두 점을 거져주었고 안치홍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1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 선발 윤석민은 6까지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150km가 넘는 직구와 140km대의 고속슬라이더를 앞세워 단 2안타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만 10개를 곁들였고 3연승이자 시즌 4승째(1패1세)를 챙겼다. 무자책 행진도 22이닝까지 늘렸다.
KIA는 7회부터 심동섭, 이상화, 조태수를 차례로 올려 LG 타선을 3안타로 묶고 낙승을 거두었다. 5번타자 김상현이 2안타 3타점을 올리면서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했고 김원섭과 신종길이 2타점씩 기록했다.
LG 선발 리즈는 3이닝동안 홈런 포함 8피안타 3볼넷 7실점의 부진을 겪었다. 입단 이후 최소이닝과 최다실점의 수모를 당하며 시즌 5패째를 안았다. LG는 4회부터 박동욱, 최성민등을 마운드에 올렸다. 리즈의 초반 무너진데다 단 3안타에 그친 타선부진이 패인이 됐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