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전을 맞아 안타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지바 롯데 마린스 김태균(29)이 교류전 첫 날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김태균은 17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뒤 맞이한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렸다. 9회 추격의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4번타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주니치 선발 가와이 스스무를 상대로 3구째 바깥쪽 높은 13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와이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33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2 역전에 성공한 5회 2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사이드암 스즈키 요시히로를 맞아 4구째 바깥쪽 높은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6으로 역전된 8회에도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태균은 바뀐 투수 아사오 타쿠야의 초구 몸쪽 직구를 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막혔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김태균은 4-6으로 추격한 9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주니치 마무리투수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3구째 바깥쪽 134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작렬시켰다. 2루 주자 오카다 요시후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 시즌 9타점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8푼2리로 올랐다. 지바 롯데는 8회 4실점하는 불펜진의 난조 속에 5-6으로 역전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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