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코파아메리카 출전 포기로 신용 추락"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8 08: 25

일본의 '산케이스포츠'가 18일 일본축구협회의 뒤늦은 코파아메리카 출전 포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일본축구협회가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 3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J리그의 협력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이미 코파아메리카 출전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강행한 것은 오히려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새로운 대안을 준비할 시간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축구협회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해외파 차출을 선택한 부분에도 통렬한 비판이 이어졌다. 일본은 코파아메리카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만큼 해외파 차출에 강제력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도움을 바라며 해외파 차출로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하겠다는 것은 무모함 그 자체. 실제로 FIFA는 일찌감치 일본의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도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터였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일본축구협회가 느림보 행정으로 국제 무대에서 신용을 잃었다"면서 "아르헨티나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본이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포기하면서 아르헨티나는 대체국으로 코스타리카를 선정해 18일 초청장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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