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지난 17일 이지아의 소취하에 대한 부동의서를 법원에 제출, 자신을 둘러싼 소송과 각종 루머에 '화끈'하게 대응하고 있다.

법정 공방을 통해 이지아와의 비밀 결혼 등 사생활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사안을 확실하게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태지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이지아의 재소송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일로 '끝'을 보고 또 다시 소송에 휘말리지 않고 싶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또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해명하는 것보다는 법원의 판결에 맡기는 게 훨씬 더 효과가 빠를 것이라고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식입장을 내고 "본 사건은 향후 재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에 놓여있고, 본 사건의 사실 확인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맡기려 부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소 취하를 두고 양측의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의식하듯 "상대 측이 소송을 제기했고, 예고 없이 단독으로 취하를 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및 재산 분할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23일 원래 예정됐던 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재판이 진행되면 당사자가 직접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서태지가 재판을 강행한 것은 승소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지아는 소송 사실이 알려진 후 심적 부담이 크다며 지난 4월30일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했던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55억원 규모의 청구소송에 대한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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