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밥' 성유리vs박민영, 적수로 만났다! 수목극 퀸은 누구?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5.18 08: 35

성유리와 박민영, 한솥밥을 먹는 두 여배우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두 사람은 수목극 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KBS 2TV '로맨스타운'과 오는 25일 첫 방송될 SBS '시티헌터'에서 각각 여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이다.
 
성유리와 박민영은 알고 보면 한 소속사 식구다. 김범 이청아 이광수 등이 소속된 킹콩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여배우인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한솥밥을 먹는 식구이자 쟁쟁한 라이벌 사이가 됐다. 물론 공효진 차승원 주연 MBC '최고의 사랑'을 마크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할지도 모른다.

 
먼저 성유리는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로맨스타운'에서 열혈 식모 '노순금'으로 분해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오늘(18일) 3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성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꽤나 긍정적이다. 고심 끝에 2년 만에 출연한 안방 컴백작에서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변화와 성장은 놀랍다. 걸그룹 핑클 출신이라는 꼬리표 아닌 꼬리표, 원조 요정 이미지를 떨쳐내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기회를 만난 듯 보인다.
 
예쁜 척, 귀여운 척을 버리고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제대로' 덤벼들고 있다는 평. 시청자들은 1, 2회를 통해 성유리의 재발견이라 입을 모았다. 연기자 겸업 후 툭하면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도, 이번 작품에서는 피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세상의 풍파 끝에 억척스러워질 수 밖에 없었던 식모 노순금이 100억 로또에 당첨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드라마에서 성유리는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박민영은 첫 방송을 앞둔 '시티헌터'를 통해 흥행보증수표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 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그녀다. 이번 '시티헌터'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흥행성까지 겸비한 완벽한 배우로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시티헌터'에서 박민영은 전직 유도선수 출신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로 분한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부모님의 여읜 후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생활력 강한 88만원 세대 대표주다. 남자 주인공 이민호와의 로맨스도 물론 기대를 모은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이민호와 박민영의 만남에 대해 '최강 비주얼 커플'이라는 평가가 가득하다. 그만큼 박민영 배우 개인의 연기력은 물론 두 사람의 커플 호흡에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성유리와 박민영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로맨스타운'으로 호평을 얻어낸 성유리와 후발주자 '시티헌터'의 박민영이 과연 어떤 대결 구도를 그려나갈지, 두 여배우의 경쟁은 작품을 지켜보는 재미만큼이나 쏠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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