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주인철(가명, 36) 씨는 탈모가 시작되고 4년 동안 이런 저런 방법들을 모두 써서 탈모를 막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 증상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가 치료 명목으로 보낸 세월동안 머리숱만 적어졌다.
현재 주 씨는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으면 탈모가 많이 진행된 부위에 모발이식을 병행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주 씨는 “내가 4년 동안 무슨 고생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보니 너무 마음이 편합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탈모를 겪는 사람들 중에 대개의 사람들이 증상을 가벼이 여기며 자가 치료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탈모처럼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의 경우 자가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차후에는 모발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드러나는 두피도 점점 넓어진다.
그러나 탈모를 조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증상에 따른 여러 가지 처방으로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조기에 치료를 받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는 남은 모발의 수와 드러난 두피만 보아도 쉽게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탈모를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오랜 시간 진행시킨 경우라면 대부분 모발이식을 병행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심하게 드러난 두피 일부만 모발이식으로 머리카락을 옮겨 심고 나머지 부위는 발모제인 미녹시딜이나 경구용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를 이용하여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중점으로 치료하여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모발이식은 두피절개이식술(FUSS)과 비절개이식술(FUE)로 구분한다. 최근에는 절개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나 흉터 등의 이유로 비절개 이식술에 관심이 높다.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은 “초기 탈모부터 두피절개이식술을 이용할 경우 절개, 통증, 흉터의 문제도 있지만 추가적인 탈모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2차적으로 타 부위 탈모가 발생하여 대용량 모발이식이 필요할 경우 이미 절개 시술을 했다면 모낭 공급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문제로 비절개이식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절개이식술은 모낭단위로 채취하기 때문에 절개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모낭을 적출하는 과정에서 펀치기에 의해 모낭이 절단되고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생착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단점들을 개선한 모발이식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한가지로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의 CIT모발이식을 들 수 있다.
CIT모발이식은 미국 애틀랜타 포헤어 본원의 John P. Cole 박사에 의해 고안된 기술이다. 기존 비절개식의 모낭손상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모낭적출기를 이용하여 모낭의 손상을 평균 3%로 낮췄다. 또한 전 과정 고배율확대경과 미세현미경을 이용하는 것도 한몫을 한다.
CIT모발이식은 이식 시에 슬릿(SLIT)방식을 이용하여 모발을 좀 더 조밀하게 이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모기가 단위면적당 약 50모 이식이 가능하다면 슬릿은 70~90모까지 좀 더 높은 밀도의 이식이 가능하다. 탈모는 진행이 될수록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질병 중 하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사진>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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