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봉중근(31, LG 트윈스)이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전날(17일) 영봉패를 당한 팀을 구해야 한다.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LG의 경기는 두 좌완 투수의 맞대결이 불꽃 튀길 전망이다. LG는 봉중근이, KIA는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29)이 나서 쉽게 승산을 장담하기 어려운 맞대결이다.
봉중근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재활을 마치고 지난 1일 첫 등판한 봉중근은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6⅓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재활을 일찍 마치고 복귀한 만큼 아직까지 100% 구위는 아니다. 그러나 특유의 노련함으로 타자들을 잡아낸다.

트레비스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42⅓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이 2.76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3패에 그치고 있다. 150km의 빠른 볼에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피안타율이 2할1푼1리에 그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LG는 전날 영봉패를 당했다. 4월 2일 잠실 두산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영봉패는 팀 분위기에 분명히 악영향이 있다. 선취점이 중요하다.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더불어 내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높아야 한다. 단순히 기록된 실책만 실책이 아니다. 안타성 타구를 잡지 못한 것도 실책이나 마찬가지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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