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한화 복귀 후 첫 1군 엔트리 등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18 16: 47

한화 9년차 우완 투수 안영명(27)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안영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군 경기는 지난해 KIA 소속으로 지난해 9월19일 잠실 LG 등판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한화 선수로 1군에서 뛴 건 지난해 6월6일 대전 두산전 이후 11개월12일만이다. 거의 1년 만에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영명은 지난해 6월8일 장성호가 포함된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지난 2월 중순 FA 이범호의 KIA행에 따른 보상선수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8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재활기간을 가졌고 2군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안영명은 2군에서 11경기에 나와 1승3홀드 평균자책점 1.06으로 호투했다. 17이닝 동안 피안타 9개와 사사구 10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12개를 잡으며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10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무실점 행진을 한 안영명은 가장 최근에는 지난 13일 강진에서 열린 넥센 2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직구 최고 구속은 130km대 후반에 그쳤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서는 1군에서 감을 찾도록 배려했다. 안영명은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 최근 선발진 안정에 따라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5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5.72로 최하위. 박정진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고 맏길 수 있는 중간투수가 없다. 안영명이 박정진과 함께 한화 불펜의 좌우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편, 안영명을 대신해 허리가 좋지 않은 윤규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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