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와 박석민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박(朴) 브라더스' 박한이(32, 외야수)와 박석민(26, 내야수)의 타격감 회복을 학수고대했다.
류 감독은 18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박한이와 박석민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들이 살아나지 못하면 타선의 연결이 끊어진다"고 말했다. 박한이와 박석민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성래 타격 코치와 함께 특타 훈련을 소화하며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부었다.

개인 통산 5차례 3할 타율을 달성했던 박한이는 17일까지 타율 2할4푼1리(112타수 27안타)에 불과하다. 박한이는 "초반에 잘 맞을때 욕심을 부려 힘이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타격 부진에 빠진 것 같다"며 "내가 못하는데 누구를 탓하겠냐"고 말했다.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박석민 역시 타율 2할6푼(127타수 33안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박석민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
박한이는 전날 경기서 3회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박석민도 밀어내기 사구로 결승점을 올리는 등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류 감독은 "이들이 어제 경기를 계기로 살아나길 바란다"고 타격감 회복을 학수고대했다.
what@osen.co.kr
<사진>박한이-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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