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이 밝힌 윤석민의 무결점 피칭 비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18 18: 09

"내가봐도 최고의 볼을 던진다".
KIA 토종 에이스 윤석민(24)의 무결점 피칭이 계속되고 있다.  힘을 앞세운 투구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140km대의 고속슬라이더 위주의 직구형 볼배합도 달라지면  22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3~4년 가운데 최고의 상태"라고 자신감을 피력할 정도엿다.
조범현 감독은 18일 광주 LG전에 앞서 "내가볼때도 석민이는 최근 4년 가운데 최고의 볼을 던지고 있다. 직구의 힘이 붙었고 제구력이 좋아졌다. 직구가 좋으니까 슬라이더에 타자들이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래 좋은 직구를 갖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변화구로 유인해서 잡는 피칭을 했다. 직구에 자신감이 있으니까 올해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승부를 하는데 이게 잘 통하는 것 같다"고 윤석민의 무결점 피칭의 비결을 설명했다. 
윤석민은 개막 초반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두산전에서는 4이닝동안 8실점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조 감독은 "석민이가 올 시즌을 마치고 해외진출 자격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잘하고 싶은 의욕은 컸지만 볼이 잘 안되니 힘겨워하는 것 같았다"면서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직접 불러 한 경기 한 경기 여유를 갖고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치면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해줄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후 넥센 경기(5월4일)부터 볼이 좋아졌는데 마운드에서 여유를 보이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실수해도 흔들리지 않고 박수를 치면서 여유와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7시즌을 소화해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다. 반드시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전지훈련 도중 "20승을 따내고 메이저리그에 가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시장에 나오면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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