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가 18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첫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일찌감치 4번 타자로 낙점된 강정호는 17일까지 타율 2할3푼9리(134타수 32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전날 경기에서 실책을 범해 경기 도중 교체되기도 했다.
3월 28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를 통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강정호를 4번타자로 키워보겠다"고 공언한 김시진 넥센 감독은 강정호가 부진할때마다 "강정호는 우리 팀의 4번 타자"라며 "강정호가 아니면 누가 4번타자를 치겠냐. 올해 지나면 내후년에는 또 누가 치겠냐"고 무한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강정호가 잇딴 부진 속에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구단 관계자는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여유를 되찾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호 대신 지석훈이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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