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호투와 박정권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시즌 24승(11패)째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홈 3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반면 4연승이 무산된 롯데는 시즌 18패(17승 2무)째가 되면서 하루만에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버는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1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117개였고 직구는 최고 148km를 찍었다.
3-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정우람은 홀드를 추가,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에 성공했다. 2점을 내줬으나 글로버와 전병두가 책임져야 할 실점이었다. 정대현은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고 시즌 8세이브를 챙겼다.
포문은 전날 2-8로 완패했던 SK가 열었다.
2회 정상호가 좌측 2루타로 출루, 2사 2루를 만든 SK는 임훈의 우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3회 박진만의 2루타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얻은 1사 3루에서 박재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임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만든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좌익수로 출장한 홍성흔이 다이빙캐치에 나섰지만 볼은 글러브를 맞고 왼쪽 펜스까지 굴러갔다. 결국 임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7회 1사 후 SK 글로버가 볼넷을 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바뀐 전병두가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대타 황성용, 장성우가 걸어나가 만루를 만든 것이다. 이어 나온 전준우가 우측 선상 안쪽으로 떨어지는 빗맛은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종윤이 나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SK는 롯데가 8회 공격에서 득점없이 물러나자 곧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린 것이었다. 박정권은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사도스키의 5구째 커브를 노려쳐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⅔이닝을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4실점해 아쉽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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