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확인했다. 내년에 철전한 준비로 FA컵에 재도전하겠다".
이수식 포천시민축구단 감독이 희망을 노래했다. 포천이 18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수원 삼성에 1-3으로 완패했지만, 가능성은 확인했기 때문이다.
유일한 챌린저스리그(K3리그) 팀인 포천은 전반 내내 프로팀 수원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반 들어 체력에 한계를 노출하며 무너졌지만, 기량과 열정 만큼은 프로에 뒤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수식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수식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점수를 매긴다면 60점을 주겠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챌린저스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조금만 더 활발히 뛰었다면 득점도 터트렸을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수식 감독은 내년 FA컵에서 다시 한번 칼레의 기적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수식 감독은 "희망은 확인했다. 내년에 철저한 준비로 FA컵에 재도전하겠다. 올해는 체력에 한계가 분명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런 문제도 해결해서 나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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