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포천, 아마추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18 22: 10

"포천이 아마추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윤성효 수원 감독이 18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32강전 포천시민축구단에 3-1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윤성효 감독은 FA컵 유일의 챌린저스리그(K3리그) 팀인 포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수원이 이겼지만, 포천의 경기력도 훌륭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전에는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가 "정신차려 수원!"이라는 구호를 외칠 정도로 포천이 수원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전반전에는 신인을 중심으로 투입한 탓인지 포천에 밀렸다"면서 "낮에 일하고 밤에 운동하는 선수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파이팅도 좋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 팀이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도 포천전에서 한 가지 희망은 확인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외국인 선수 베르손이 후반 14분 수원 데뷔 골을 터트린 것. 그 동안 외국인 선수의 침묵에는 한숨을 내쉬었던 윤성효 감독이 "이 골을 계기로 많은 득점을 터트렸으면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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