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가 남규리와 애틋한 ‘휠체어 데이트’를 선보이며 막바지를 향해가는 SBS 수목드라마 '49일'의 애틋함을 더했다.
조현재는 7일 방송된 ‘49일’ 19회 분에서 뇌사에서 깨어난 지현(남규리)과 첫 데이트를 즐겼다.

무엇보다 한강(조현재)은 극중 49일 동안 있었던 자신과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현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면서도 그저 지현이가 깨어났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묵묵히 그녀 곁을 지켰다.
지현이네 회사의 부도를 막을 수 있는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기쁜 마음으로 귀국했던 한강은 지현이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자신과 사랑했던 것은 물론 49일 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지현의 모습에 몹시 서운함을 느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한강은 지현이가 송이경(이요원)의 모습을 한 채 자신을 처음 찾아왔던 모습부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하게 되기까지 ‘49일’ 동안 있었던 일을 찬찬히 되새기며 또 다시 지현을 향한 짝사랑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첫사랑 지현을 민호(배수빈)의 약혼자로 다시 만나게 됐을 때도, 지현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병상에 누워있을 때도, 또 송이경의 몸에 빙의된 지현이 자신 앞에 나타났을 때도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 채 묵묵히 ‘지현바라기’를 해왔던 한강의 ‘짝사랑’이 다시 한 번 시작된 것이다.
한강은 먼저 이경을 찾아가 그 동안 지현을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커피숍을 그만둔 이경을 생각해 자신의 와인 바에서 일해 줄 것을 부탁하는 등 지현의 마음을 헤아리는 ‘어른스러운 사랑’을 보여줬다.
이어 분홍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병실에 있는 지현을 찾아가 “신지현! 돌아온 걸 축하한다! 앞으로 내가 매일 올 거거든? 적응해 두는 게 좋을 거다”라며 지현에게 변함없는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한강은 물리치료 받는 지현을 묵묵히 응원해주는가 하면 지현이를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시켜주는 등 내내 지현 곁을 지켰다. 특히 지현이와 첫 데이트 격인 산책 때는 “나도 아주 좋다. 너 살아나서”라는 말로 간접적인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결국 한강이 해낼 줄 알았다. 지현도 살리고 신가산업도 살리다니, 역시 ‘구세주 한강’ ‘흑기사 한강’이다!! ‘한강의 기적’이 결국 이뤄진 셈이다” “지현이 그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한강과 알콩달콩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도 기대가 된다. 한강의 짝사랑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회 엔딩 장면에서는 “왜 한강을 기억하지 못하는 척 하냐”는 이경의 질문에 지현이 “왜냐하면 나는 곧 죽을 거니까”라는 대답을 내놔 예상 밖의 반전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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