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홀드' 정우람, "아직 작년 볼끝 아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19 08: 12

"제구력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최소경기 및 최연소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은 SK 정우람(26)이다. 그러나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정우람은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3-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등판, 팀의 리드를 그대로 지켜내며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8번째 홀드. 이 부문 단연 선두다.

이로써 정우람은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430번째 경기만에 이뤄낸 것. 류택현(LG)이 보유하고 있던 777경기보다 무려 347경기를 앞당긴 것이다. 또 25세 11개월 17일이 된 정우람은 류택현의 37세 8개월 13일 기록을 대폭 앞당겼다.
더불어 역대 통산 홀드 기록까지는 4홀드를 남겨뒀다. 3개를 추가하면 류택현의 103홀드와 타이를 이루게 되고 4개면 정우람이 통산 홀드 기록보유자가 된다.
평소 쾌활한 성격인 정우람은 경기장에서는 진지모드로 바뀐다. 불펜의 핵인 만큼 언제 등판 호출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우람도 "언제 등판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경기를 보며 집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정우람은 올 시즌 왼손, 오른타자를 가리지 않고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우타자 피안타율이 1할8푼1리로 좌타자(0.185)보다 낮다. 그만큼 오른손 타자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정우람은 "타자를 신경쓰기보다는 내 컨디션에 집중한다. 좋지 않을 때 더 집중해서 던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우람은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에 대비, 바깥쪽 제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상대타자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나를 분석하고 나온다"는 정우람은 "그렇기 때문에 더 컨트롤의 정확성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라며 "커브처럼 아예 느리고 각이 큰 변화구나 빠르면서도 짧게 꺾이는 변화구를 하나 더 추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자각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서 비롯됐다. 정우람은 '볼끝이 뛰어나다'는 평가에 "구위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년 이맘 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어찌보면 '망언스타' 같은 발언. 그만큼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태어난 아들 '대한'이의 아빠이기도 한 정우람은 팀과 가정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팀에서는 다른 불펜 투수들을 위해서라도 길게 가려고 노력 중이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빼줘 고맙다"고 말한 정우람은 "집에서도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웃어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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