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8번째 MSL 4강행으로 새로운 기록 세울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19 11: 28

"항상 우승이라는 목표로 달려가고 있지만 나만의 기록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기억에 남는 일 역시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보람된 일이다."
그에게 도전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자신의 손으로 임요환 이윤열 등 선배들이 세웠던 기록들을 갈아치워 나가는 것을 무척이나 흡족해했다. 지금 당장은 선배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지금이 아닌 세월이 지난 후에는 자신을 먼저 기억해 줄 팬들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군' 이제동(21, 화승)이 MSL 4강 최다 진출 기록에 도전한다. 이제동은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ABC마트 MSL' 8강 유병준과 2회차 경기에 나선다. 지난 14일 열린 1회차 경기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근 다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고 있는 이제동이지만 역대 프로토스를 상대로 한 5전제 경기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5전제 9연승을 기록 중이며 MSL 8강에서 100퍼센트 4강 진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MSL 4강 진출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동이 유병준을 꺾고 4강에 올라갈 경우 또 하나의 신기록이 수립된다. '천재' 이윤열이 가지고 있던 종전 7회 MSL 4강 진출 기록을 뛰어넘는 통산 8번째 MSL 4강 진출을 해내게 된다.
평상시의 이제동도 대단하지만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 이제동은 더욱 대단하다. 프로토스라는 최상의 여건이 마련된 만큼 이제동의 기록 경신이 기대가 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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