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어느 포지션이든 최선을 다할 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3)은 '만능 내야수'로 불린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너끈히 소화한다. 특히 상대 공격의 흐름을 차단하는 호수비를 연출하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련미 넘치는 수비는 팀내 최고 수준.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모두 그의 수비 능력에 엄지를 치켜 세운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기자와 만난 김민성은 '전천후 내야수'라는 표현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선호하는 포지션을 묻자 "포지션마다 어려움은 다 있다. 타구와 수비 포메이션 모두 다르다"며 "어려워도 상황에 맞게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수비 못지 않게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며 "김민성은 강정호와 더불어 넥센을 이끌 주역"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이적한 김민성에게 넥센은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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