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사이드암'박현준(25)이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고 확실한 에이스로 도약할 수 있을까.
박현준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LG에 강한 양현종(23)을 출격시킨다.
박현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6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하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거의 LG의 승리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150km가 넘는 직구에 낙차 큰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 박현준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만 없다면 기본적으로 퀄리트스타트는 가능하다. 올 시즌 KIA전에는 첫 등판이다.

양현종은 LG에 매우 강하다. 지난해에도 16승을 거두는 동안 LG를 상대로 3승을 챙겼다. 올 시즌 초반 제구력 난조로 고전하던 양현종은 4월 24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양현종은 "특별히 LG라고 의식하진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과가 좋다. 최근 구위도 좋다. 직구 구속도 140km 중후반까지 올라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제구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LG는 이틀 연속 힘없이 패했다. 올 시즌 KIA전 4연패다. 이틀 연속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중심타선의 집중력도 살아나야 하지만 내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높아야 한다.
과연 박현준이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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