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쓴 소리는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부산전이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기대해 달라".
윤성효 수원 감독이 긍정론을 설파했다. 최근 수원이 정규리그에서 1무 3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8위로 밀려났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부진이 시즌 막바지가 아닌 초반에 찾아온 것이 오히려 '약'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당장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산이 강한 수비를 자랑하지만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준비를 했다는 자신감이었다. 더군다나 수원은 2006년 6월 이후 부산에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을 구사하는 부산이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역습에 대비해 위치 선정만 주의하면 승산이 있다. 측면에서 크로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고, 투톱을 구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성효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활에도 믿음을 내비쳤다. 지난 15일 성남전과 18일 포천전에서 각각 침묵에서 벗어난 게인리히와 베르손이 살아난 이상 공격에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윤성효 감독은 "게인리히가 발목이 조금 안 좋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베르손도 어제 경기에서 골 맛을 봤으니 부산전에 득점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국, 박종진도 골고루 골을 넣었으니 부산전은 다득점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팬들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팬들의 쓴 소리는 받아들이겠다. 팬들의 말처럼 K리그에서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는 K리그에서도 선전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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