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키르기스스탄 광산에서 몰리브덴 구리 은 등 15조원 상당 발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19 17: 31

키르기스스탄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의 경제성이 높게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이 나라의 몰로됴즈노에 광산을 탐사한 결과, 몰리브덴 등의 자원을 대량으로 발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투엠인터내셔널(대표 강종현)은 키르기스스탄 몰로됴즈노에 광산을 탐사한 결과, 예상 자원량이 몰리브덴 30만톤(품위 0.21%), 구리 20만톤(품위 0.2%), 은 793톤(톤당 436g)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장량을 기준으로 할 때 수은은 세계 1위, 몰리브덴은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광산으로는 세계적인 금생산 광산인 쿰토르 광산이 있다.

현재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는 희토류가 다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쿠테사이 광산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기사화 된 바 있다. 구소련 시절 자료에 의하면 5만톤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쿠테사이 광산의 공동개발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제안한 ‘스탠스에너지’사(캐나다)의 자료에 의하면 희토류는 50만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테사이 광산 외에도 쿰토르금광산 등은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 .
1991년 이전 구소련 시절에 탐사되고, 지질자원부에 등록된 광산은 정부의 철저한 감독하에 탐사와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프로젝트 성공율이 매우 높으나, 구소련 시절 모든 광산은 국가 소유였기에 개발을 서두르지 않았고 방만한 투자와 경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몰로됴즈노에 광산과 같이 구소련 시절에 등록되고, 현재는 세계의 민간업체들에 소유되어 있는 타 광산들도 정밀탐사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막대한 매장 가치의 실체가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몰리브덴 및 구리 광산을 개발할 경우는 약 15조원, 은광산을 개발할 경우는 1조원에 달한다. 이와 같이 몰로됴즈노에 광산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선정한 전략광종 중 하나인 몰리브덴과 현재 급등세에 있는 은이 대량 매장되어 있어 경제적 가치가 매우 유망한 광산으로 전망되고 있다.
몰로됴즈노에 광산은 키르기스스탄이쉭쿨주악수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면적은 18Km2이다. 망상형과스카른형의 복합 광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몰로됴즈노에 광산은 중앙, 북동, 서쪽 지역으로 구성된 ‘몰리브덴, 구리’ 광산과 북쪽 지역에 해당하는 ‘은’ 광산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2개의 광산을 별개의 프로젝트로 분리하여 향후 투자 및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몰로됴즈노에 광산은 과거 구소련시절의 정부 주도하에 7회(1955~1983)에 걸쳐 탐사가 활발히 진행되어 매우 유망한 광산으로 분류되었으나, 1991년 키르기스스탄으로 독립되면서 정부 주도의 탐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광산이다.
케이투엠인터내셔널은 2007년에 키르기스스탄 현지법인인 악셉트그룹을 설립하고, 2008년에 본 광산에 대한 탐사권을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획득했다. 케이투엠인터내셔널은 4년째 지표탐사 및 시추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지원한 해외투자여건조사 보고서에서는 본 광산에서 채취한 샘플의 분석결과 몰리브덴과 은이 높은 품위로 분석되어 추가적인 탐사 필요성이 보고된 바 있다.
2010년에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탐사 보조금 지원업체로 선정되어 1차 시추탐사를 완료했으며, 2011년 올해에도 2년 연속으로 탐사 보조금 지원업체로 선정되어 올 6월 시추탐사가 진행된다.
2011년 올해 시추탐사를 완료하고, 2012년에는 개발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이후 사업타당성 평가 및 투자를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광산 투자 현실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많은 기업들이 광산개발을 자신들의 코스닥 주가를 높이기 위한 재료로서 이용할 뿐 실제 개발에는 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케이투엠인터내셔널은 이미 구소련 시절 7회에 걸쳐 탐사가 진행된 광산을 정밀하게 재조사하기 위해 지질탐사와 시추탐사를 진행한지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이 광산은 캐나다, 일본 등의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내 코스닥업체들도 지분을 팔아서 이익을 나누고자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현재까지 한국기업들은 이미 가행 중인 광산의 지분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지만, 탐사단계에서부터 투자해 개발에 이른 광산은 전무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 또한 CIS국가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많은 선진국들이 탐사광산을 일찌감치 투자, 개발에 이르는 동안 어떤 탐사광산에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축소 정책 이후 한국광물자원공사도 세계 에너지 확보 전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김신종 사장의 취임 이후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케이투엠인터내셔널(대표 강종현)은 대기업들이 도전하지 못하는 해외 광산의 신규발굴 및 개발 부문에 도전한 벤처업체다. 국내 기업들도 이제 해외 유수의 기업들처럼 탐사광산에도 과감히 투자할 시기이다. 이미 가치가 확정된 광산을 막대한 자금을 지불하고, 자원을 확보하는 형태가 아닌, 매장가치가 예상되는 탐사광산에 조기 투자하여 적은 자본으로 막대한 자원을 확보해야 할 시기다. /강진수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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