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 측이 극중 지방 전문대를 비하하는 발언이 등장했다는 시청자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동안미녀'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는 극중 소영(장나라 분)이 선을 봤던 남자로부터 지방 소재 전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는 장면이 등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지방대를 비하한 것이냐", "전문대 출신을 무시한 발언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KBS 드라마국은 19일 오후 KBS 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동안미녀'는 직장 내 성차별, 학력차별 등 사회풍자 드라마로서 공감대를 확보하고, 학력이나 배경이 미약한 여주인공이 매 단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성공드라마입니다"라며 "따라서 민원 내용인 극중 대사 역시 주인공 이소영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표현하고, 성차별, 학력차별 하는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마련된 장치입니다"라고 방송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지방에 사는 사람과 전문대학 재학생, 졸업생 등 많은 사람에게 모멸감을 주는 발언으로 오해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 드라마를 제작함에 있어 이 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한 시청자는 "본인은 지방대학 교수이다. 극 중 이소영(장나라)이 백화점 개편 담당자인 안정남(이승형)과 술 마시는 장면에서 '전문대 나왔다며? 아 지방이지? 난 그런 학교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라고 하였다"며 "이 발언은 지방에 사는 사람과 전문대학 재학생, 졸업생 등 많은 사람에게 모멸감을 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방대 재직자인 본인도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앞으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임을 전달할 수 있는 방송을 제작해 주기 바라며, 제작진의 해명과 사과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며 문제를 제기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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