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카도쿠라 선배 100승에 도움되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19 17: 32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26)에게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38)은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 그래서 박석민은 "카도쿠라 선배"라고 부른다. 그는 "카도쿠라 선배가 우리 팀에 온 뒤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카도쿠라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박석민을 위해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마라" 또는 "팀의 중심 타자로서 자신감을 잃으면 안된다"고 격려하기도 한다. 박석민은 "야구가 잘될때면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최근 카도쿠라 선배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석민은 18일 대구 넥센전서 한일 통산 100승을 달성한 카도쿠라를 위해 아름답게 포장된 100송이의 장미꽃바구니를 선사했다. "지금껏 아내에게도 장미꽃 100송이를 준 적이 없었는데 카도쿠라 선배에게는 꼭 선물하고 싶었다". 그만큼 카도쿠라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는 뜻.

그리고 박석민은 이날 경기에서 1회 선제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카도쿠라의 대기록 달성에 이바지한 것을 두고 "항상 잘 하면 좋겠지만 그날 만큼은 정말 잘 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카도쿠라는 최근 일본인 칼럼리스트 무로이 마샤야와의 인터뷰를 통해 "젊은 타자 가운데 리더가 필요하다. 조만간 젊은 타자 누군가와 식사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카도쿠라가 말한 젊은 타자는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19일 경기가 끝난 뒤 카도쿠라 선배와 저녁 식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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