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배영섭(25)과 이영욱(26)이 사자 군단의 테이블세터로 나설 전망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9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당분간 이영욱을 2번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영욱은 18일까지 타율 2할4푼7리(73타수 18안타)에 불과하나 최근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이영욱이 얼마 전까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최근 들어 많이 좋아졌다. 당분간 2번 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류 감독은 이영욱을 2번 타자로 중용하며 기동력 및 외야 수비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래서 4번 최형우를 지명 타자로 기용해 타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가코를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류 감독은 전훈 캠프부터 박한이를 2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류 감독은 "박한이에게 6번 타자 같은 2번 타자 역할을 바랐는데 생각보다 출루율이 낮고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영욱이 좋지 않으면 박한이를 2번에 복귀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사자 군단의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한 배영섭은 18일 현재 타율 3할1푼4리(102타수 32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배영섭은 계속 1번 타자로 쓸 생각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배영섭처럼 기회를 제공했을때 잡아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사진>배영섭-이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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