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유병준 꺾고 통산 8번째 MSL 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19 19: 34

'폭군은 역시 강했다!'.
그의 도전이 또 한 번 성공을 거뒀다. 통산 8번째 MSL 4강행을 노리던 '폭군' 이제동(21, 화승)이 역대 MSL 4강 진출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제동은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ABC마트 MSL' 8강 유병준과 2회차 경기에서 2세트를 패배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3, 4세트를 따내며 3-1 완승으로 통산 8번째 MSL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아발론 MSL 이후 6시즌 연속 MSL 4강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제동의 출발은 불안했다. 유병준이 절묘하게 다크템플러 1기를 이제동의 본진에 진입시키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그러나 2세트 패배는 오히려 이제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역대 프로토스를 상대로 한 5전제 경기서 단 한 번도 패한적이 없던 그 답게 모든 자신의 진영에 다크템플러 방비를 철저하게 갖추며 유병준에 대해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히드라리스크를 동반한 이제동의 강력한 공격에 유병준은 방어선이 무너지며 패배, 이제동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유를 찾은 이제동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경기를 4세트에서 매조지했다. 유병준이 정면 힘싸움과 후방 교란등 다양한 카드로 공략포인트를 찾았지만 노련한 그답게 완벽하게 방어에 성공했고, 오히려 자신이 상대 본진에 드롭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키포인트를 짚었다.
결국 오버로드 드롭이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 병력 생산의 균형이 무너진 유병준은 이제동에게 병력에서 밀리며 항복을 선언하게 됐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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