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양현종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6차전에서 타선의 강한 집중력과 박현준의 7승 호투를 앞세워 10-2 완승을 거두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22승째(17패)를 챙겼다. KIA는 3연승에 실패했다.
LG 타선은 시작부터 득점타가 터졌다. 1회초 이대형의 볼넷, 박경수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2사후 윤상균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공격에서도 이병규 조인성의 연속안타와 윤상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승부는 5회에 결정냈다. 이대형, 박경수, 조인성이 모두 볼넷을 얻어 맞이한 만루기회에서 2사후 이택근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두 점을 보탰고 구원에 나선 이상화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1까지 달아났다.
LG는 6회공격에서도 이병규의 중전적시타와 박용택의 2타점 좌전안타로 3점을 보탰다. 천적 양현종을 상대로 7패 끝에 승리를 따내는 순간이었다. 선발 박현준은 6회2사까지 8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2실점으로 막았다. 5연승이자 시즌 7승째.
KIA는 1회 1사만루에서 김상현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걸려들었고 2회에서도 이용규의 타구가 인정 2루타가 되는 바람에 동점에 실패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신종길이 1회말 우월 솔로홈런에 이어 6회말 이현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양현종은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3패째(4승)이자 2007년 데뷔 이후 LG전 첫 패를 당했다.
◆…내야수 최희섭과 외야수 이종범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최희섭은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3안타를 날렸다. 이종범은 8회 대타로 출전해 좌전안타를 터트려 통산 8번째 2700루타를 달성했다. 이범호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5번타자로 출전했다. 유격수 김선빈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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