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타 지도를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의 시선

"선수들을 위한 선택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김성래 코치의 특별 타격 지도 자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구단에서 제공한 숙소에 머물렀던 김 코치는 17일부터 경산 볼파크에 입소해 젊은 타자들을 대상으로 특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사령탑 취임 직후 "지키는 야구와 더불어 화끈한 공격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으나 18일까지 팀타율 7위(.240)에 불과하다. 타격 코치로 활동 중인 김 코치는 타선 침체 속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특별 타격 지도를 통해 공격력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19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김 코치가 많이 힘들 것"이라며 "선수들을 위한 선택이다. 굳이 코치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만큼 지도자로서 책임감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선수들이 피로를 느끼거나 훈련 방식이 맞지 않다면 몰라도 일단 해보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선수들이 잘 되길 바라는 코치의 마음 아니겠냐"며 "선수들을 위해 코치가 희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불만을 가지면 안된다. 그리고 선수들을 위한 일종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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