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황소개구리를 먹는다니까 다들 놀라더라고요".
조광래호의 '블루칩' 이용래(25, 수원)가 강철 체력의 비결을 밝혀 화제다. 여느 선수들처럼 꾸준히 보약을 복용하는 것은 다르지 않지만 그 내용물이 남다른 것. 바로 개구리 잡아먹는 황소개구리를 먹은 것이 이용래의 현재가 있게 한 비결이었다.
이용래는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자리에서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면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이후로 보약을 끊은 적이 없는데 모두 부모님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래는 "보약이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다. 개소주, 장어, 붕어 같은 것들을 먹는데, 남들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황소개구리다. 경남 FC 시절에 도핑테스트를 걱정해 황소개구리를 먹는다고 하니 사람들이 전부 놀라더라"고 슬쩍 웃었다.
그러나 이용래는 이제는 황소개구리를 끊었다는 입장이다. 수원으로 이적한 뒤 부모님이 새로운 보약을 준비해주셨기 때문이다. 보신에는 최고라는 산삼이다. 심마니들이 "심봤다"라고 외칠 수준의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한 뿌리씩은 꾸준히 먹을 정도로 열성이다.
이용래는 "사실 산삼을 먹는다는 것은 비밀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달라고 하면 주지 않을 수도 없기 때문"이라면서 "혼자 방을 쓰고 있는데, 냉장고에 숨겨두고 먹고 있다. 아침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산삼이었다"고 귀띔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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