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앞둔 박지성, 또 쉴까? 감각 조율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0 08: 21

박지성(30)의 블랙풀전 출전 여부에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상 대비와 체력 안배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기에 뛴 지 약 2주가 흘렀다. 경기력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블랙풀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맨유는 지난 37라운드 블랙번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1부리그 잔류 혹은 강등이 달린 18위 블랙풀에는 맨유전이 최악의 경기나 마찬가지다. 반면 이미 승패의 결과와 상관이 없어진 맨유로서는 여유롭기만 하다. 이미 모든 초점은 1주일 뒤인 29일에 열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맨유로서는 주축 선수들을 부상에서 보호하거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블랙풀전에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박지성은 다르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블랙번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2주 가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에도 출전하지 않는다면 3주를 쉬게 된다.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는 투입해야 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지성이 맨유의 주축 선수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박지성은 팀 동료들로부터 바르셀로나의 주포 리오넬 메시를 막아줄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는 물론 팀의 핵심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박지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현재 12개의 공격 포인트(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그만큼 박지성의 컨디션이 그 어느 때보다 최고조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물론 블랙풀전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박지성의 UCL 결승전 출전은 유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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