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0승을 올리고 싶다".
한일 통산 100승을 달성한 삼성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38)가 일본프로야구계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20일 일본 <스포츠호치> 온라인판에 따르면 한일 통산 100승을 달성한 카도쿠라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의 100승"이라고 말해 일본 야구계 복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카도쿠라는 지난 18일 대구 넥센전에서 3피안타 완봉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2009년 SK 유니폼을 입고 한국리그에서 뛴 이후 한국에서만 24승을 거둬 일본에서의 76승을 보태 세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이에 카도쿠라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었지만 삼진 기록을 세웠을 때와 변함없는 몸상태"라고 어필했다. 카도쿠라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시절이던 2005년 177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팀동료인 미우라와 함께 센트럴리그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 2008시즌 요미우리에서 나온 카도쿠라는 2009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러나 3월 방출 후 4월 한국 SK와 계약, 그 해 8승(4패), 작년 14승(7패)을 올리며 부활의 기치를 내걸었다.
지난 시즌 후 오른 무릎 수술 여부에 따른 재계약 문제로 SK와 갈등을 겪기도 했던 카도쿠라다. 그러나 재활 후 삼성으로 이적,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카도쿠라는 "삼성에서 활약하는 것은 일본의 마운드로 연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다시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