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천적' 수원전이 전기 최대 '고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0 08: 50

부산 아이파크가 '천적' 수원 삼성을 만났다. 부산으로서는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원을 꼭 넘어야 한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윤성효 감독의 수원 삼성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부산은 수원에 승점 1점이 뒤진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수원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렇지만 부산으로서는 수원이 쉬운 상대가 아니다. 수원의 전력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징크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2006년 6월 6일 이후로 수원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5경기 연속 무승(5무 10패, 1승부차기패 포함)으로 지난해 FA컵 결승까지 포함하면 16경기 연속 무승이다. 천적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전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망연자실할 필요는 없다. 부산의 최근 경기력은 그 어떤 팀도 부럽지 않다. 부산은 정규리그와 컵대회, 그리고 FA컵을 포함해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달리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득점력도 뛰어나다. 정규리그는 물론 전체 시즌 득점에서도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수비는 불안하지만 득점력 만큼은 알아준다.
게다가 막강하던 수원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4경기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홈에서마저 좋지 않다. 홈 2경기 연속 1-2로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수원으로서는 부산전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의 핵심 곽희주가 경고누적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게 되어 탄탄하던 수비가 흔들리게 됐다. 수원에는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부산은 이번 시즌 목표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팀은 물론 강팀에도 승리를 거둬야 한다. 결국 부산에는 이번 수원과 경기가 전반기 최고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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