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관절경 시술로 치료 가능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0 09: 08

-흉터가 적고 마취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
금천구에서 3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중인 권모(63.여)씨는 요즘 따라 무릎이 시큰거리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불편을 겪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식당 일의 특성상 무릎 사용량이 많아 몸이 피곤했던 것이라 생각하려 했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 결과 권모씨는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염 증상이 찾아와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해주고 있는 연골에 외부적 충격으로 손상이 찾아오거나 반복적인 마찰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며 뼈와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처음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며 약간의 이물감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증상을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에는 통증이 극심하게 찾아오며 결국에는 무릎관절이 O자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
▲초기라면 보존적 요법을 시행해봐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퇴행성 관절염 초기라면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병행해주어 통증을 조절해줄 수 있겠으며 평소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좀더 심하게 찾아오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관절 강내에 연골성분인 히알린산을 주사 하거나 항염증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라며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관절경 시술로 무릎관절염 치료 가능해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시행해 보았으나 별다른 치료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희명병원에서는 관절경시술을 시행해 주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관절경은 약 4-5mm의 가느다란 두께로 끝부분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있는 기구로 관절 속을 약 8배 이상 확대해서 관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특수촬영 장비로도 정확하게 파악이 불가능한 병변까지도 진단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관절경은 대부분 부분마취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편이다. 관절경이 주로 적용되는 부위로는 무릎, 어깨, 팔꿈치, 발목, 엉덩이, 손목의 6군데이다. 이중에서도 무릎과 어깨에서 가장 흔히 행해지고 있다.
관절경 시술은 고식적인 관절 절개술에 비해 절개길이가 작으며 치유 및 회복속도가 빠르고 흉터도 거의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어 보다 편안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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