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캐릭터를 100% 소화해 내기 위해 배우들이 전혀 다른 직업군에 도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영화 ‘모비딕’의 주연을 맡은 배우 황정민과 김민희는 특종을 쫓는 사회부 기자 역을 생생하게 표핸해 내기 위해 촬영 전 경찰청에 드나들었다.
‘모비딕’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음모를 파헤치는 사회부 기자들과 목숨 걸고 진실을 제보한 내부고발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극 중 특종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 ‘이방우’ 역을 맡은 황정민은 직접 사회부 기자를 그들이 사용했던 원고지의 종류, 기자수첩을 바지에 지참하는 방식, 마감시간의 상황, 집에 들어가는 횟수까지 세세히 조사하며 기자체험을 했다.
‘우리 이웃의 범죄’ 주연을 맡은 신현준은 형사 역을 위해 3개월 간 경찰서에서 숙식하며 형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과정을 거쳤고, 개봉을 앞둔 '마마'의 엄정화는 얼굴에 화장기를 지우고 야쿠르트 아줌마로 분했다.
반면 영화 속에서 스포츠 선수로 분하는 배우들의 도전은 눈물겨울 정도다.
‘투혼’에서 프로야구 투수 역을 맡은 김주혁은 오른쪽 어깨를 쓰지 못할 정도로 연습을 했다.
하지원과 배두나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이 우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코리아’를 위해 매일 탁구장에서 매일 살다시피 했다.
‘페이스 메이커’의 김명민도 마라톤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속도를 도와주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몇아 촬영을 앞두고 몇 개월 전부터 마라톤 연습에 매진했다.
캐릭터 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배우들의 노력에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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