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에서 출연자 셰인의 멘토로 활약 중인 가수 신승훈이 "셰인과는 경연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다른 멘티들은 원하는 곡을 선정해오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편인데, 셰인은 곡 선정부터 노래 가사 하나하나 까지 다 가르쳐야 해 거의 매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셰인은 처음 노래를 들으면 한국어 가사를 발음 그대로를 영어로 옮기는데, '뿐이야'에서 'ㅃ'은 'ppp', 할 거야에서 'ㄲ' 발음은 'ggg'로 표기하는 등 나름의 방법을 개발했더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또 "셰인이 향수병이 있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잘 해내고 있어 대견하다"면서 "최근 20주년 기념 앨범부터 후배들에게 내 노래를 부르도록 하고 있는데, 셰인이 부른 '나비효과'는 인상적이었다. 셰인의 팬들이 내가 부른 것보다 낫다고 해서 상처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캐나다인인 셰인은 김태원을 제외한 멘토의 제자들 중 유일하게 톱3에 살아남은 상태. 멘티들 중 한명이라도 톱3에 들면 오는 6월10~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주년 콘서트 그랜드 피날레 공연에 세워주기로 했던 신승훈은 결국 이 약속을 지키게 됐다.
신승훈은 "술 한잔 마시고, 너희들 중 한명이라도 톱3에 올라가면 너희들 모두를 콘서트 무대에 세워주겠다고 했었다. 애들은 '그럼 안세워주겠다는 거잖아요'라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당시 셰인은 '오 마이 갓'만 외쳤었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셰인 뿐만 아니라 모든 멘티들의 뒤를 봐주고 있다"면서 "내가 신인 가수를 직접 키워본 적은 없어서 계약을 하진 않을 것 같다. 다른 좋은 소속사를 소개시켜주려 한다"고 밝혔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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