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4연패 탈출을 노린다.
넥센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우완 김성현(22)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넥센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 게다가 쉴 틈도 없이 인천이 홈팀인 선두 SK를 상대해야 한다.

이에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4연패 후 1승을 거두고 있는 넥센으로서는 필승 의지로 3연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따라서 선발 김성현 입장에서는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부담도 짊어진 상태다.
제주관광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6번에 지명됐던 김성현은 벌써 4년차 투수.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 2승 2패 4.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풀타임 선발로 첫 출발인 셈이지만 아직 기복이 많은 편이다. 4월까지 2.53에 불과했던 평균자책점이 5월 들면서 4점대로 치솟았다.
7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번이었다.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패전으로 기록돼 아쉬움을 남겼다.
SK전에는 통산 8경기에서 1승 5패 8.16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첫 등판이다. 또 대체로 6일 등판이었을 때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지난 14일 LG전 이후 6일만의 등판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고효준(28)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SK는 전날 롯데에게 패해 6연속 위닝시리즈의 제물이 됐다.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한 상태. 선발진들도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효준은 SK 팀 특성상 선발이라는 의미보다는 첫 번째 나가는 투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선발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고효준에게는 이번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올 시즌 9경기(선발 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패에 3.97의 평균자책점이었다. 첫 선발이었던 지난 6일 KIA전에서는 3⅔이닝 무실점으로 무난했다. 하지만 4회 2사 1, 2루 위기에 몰리며 강판됐다.
지난달 3일 넥센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하면서 팀의 5-3 승리에 발판으로 작용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 출장에 나섰다. 통산으로 보면 12경기에서 3승2패 3.4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무난한 편이다.
과연 넥센이 4연패를 끊고 선두 SK를 연패로 내몰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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